책 정보·리뷰

[서평] 10년 전쟁

때롱스 2011. 7. 4. 19:26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를 읽지 못함으로 인해 노키아 순익이 21%나 줄었고 LG의 경우, 2010년 한 해에만 6,578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적자를 내며 대기업이 아니었다면 파산했을 수도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야 한다는 것과 구체적으로 삼성, 애플, 구글등 핵심 기업의 미래산업을 중점적으로 꼬집어 내고 있는 책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거짓정보를 흘림으로써 시장의 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든 훌륭한 비즈니스프로파일러 인데요. 실예로 2009년 잡스가 "500달러짜리 태블릿 PC를 만든다면 그건 쓰레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그후 499달러짜리 아이패드를 만들었죠. 그리고 "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들지 않겠다"고 하고 2007년에 아이폰을 내놓았죠. 그는 삼대의 습관이나 장점,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는 아주 능한 경영자 라고 하지요.

비즈니스프로파일링 3단계

  1. 자료분석: 분석하고자 하는 대상에 관한 자료를 모두 수집하는 것.
  2. 함의분석: 수집된 정보들의 한 문장, 한 문단, 한 장에 담긴 함의를 찾아내고, 그 함의들을 모아 이를 시스템적으로 연관시킨 하나의 도식으로 만들어 냅니다.
  3. 행동예측: 작성한 연관흐름도를 토대로 개임,기업,정부등의 사고나 행동의 시스템패턴을 만들어, 그들의 미래행동을 미리 준비된 시나리오들 위에서 재구성해내는 것.

애플과 어도비의 소문(?)의 진상

아이폰이 출시되고 웹 접속시 플래쉬를 뷰어기능을 적용시키지 않아애플과 어도비산 간의 갈등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만, fact는 어도비의 플래시기술은 용량 때문에 CPU 부하가 걸리고 배터리 소모가 크기 때문에 애플은 사용자 경험을 방해한다고 판단하여 플래시기능을 배제 하였다죠.

삼성의 미래예측을 알아보기전에 그들의 경영 핵심 전략을 핵심인재에게 끊임없이 위기의식을 주입시키고 치열한 경쟁에 이들을 내던지면서 강하게 단련시킨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핵심인재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제품을 양산해 낸다는 것이죠. 이건희 회장은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국내 신문 스크랩은 물론 주간지, 월간지, 해외 언론 스크랩을 꼼꼼하게 읽는다고 합니다. 그의 습관과 패턴은 미래에 발생할 위기를 남들보다 빨리 직감하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위기에 대한 대응도 한 발짝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는 다른 회사 경영자보다 생각을 두세 배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사장들에게 "왜"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이건희 회장은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깊은 사색들을 하면서 세상을 좀 더 멀리 그리고 폭넓게 보려는 노력을 수십년간 지속해온 사람들에게 탁월한 미래예측능력이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하는군요. 한마디로 통찰력을 기르고 미래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