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리뷰

[서평] 마케팅 컨버전스

때롱스 2011. 6. 23. 00:11



저자는 마케팅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4P로 불렸던 좋은 제품,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 유통망 확보와 영업 전략, 프로모션 전략의 요소들이 있어도 성공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놓고 있습니다. 책 서문에 이런 내용이 나와서 혼란스러웠습니다만, 이 책에선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 구조와 변화의 축은 무엇인지, 그에 따른 시야를 어떻게 넓히고 대응해야 하는지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애플의 성공 비결은 컨텐츠 확보와 네트워킹에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통신과 컨텐츠 유통의 길목에서 모바일 플랫폼의 업계 표준을 장악하겠다는 속셈이 있다고 하지요. 업계 표준은 엄청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재밌었던 것은 업계 표준을 선도하고 있는 애플의 경쟁사는 구글이라고 하지요. 겉에 보이지 않는 그들의 목표(?)가 부럽습니다. 애플은 세분화되어 있는 시장을 고객의 가치추구를 위해 융화를 통해 하나로 만드는 큰 고민들이 참 아름답더군요. 반면 큰 생각을 못해 소니는 무너지게 되었다죠. 사실, 넋놓고 불구경할때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우리나라 핸드폰 제조사의 미래가 조금 어둡지 않나요? 소비자들에게 언론플레이를 일삼으면서 판매에만 매달리는 장사꾼 형태를 마케팅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마케팅 업무를 오래하신 지인은 " 마케팅은 기분 나쁘지만, 나쁘지 않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을 하였였지요. 즉, 고객을 속일지라도 그렇게 나쁘지 않게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마케팅이라고 예기하신 것이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산업혁명 시대의 마케팅을 정의처럼 말씀하시더군요.

최근들어 변화를 예측하는 미래학자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산업화 시대에 먹혔던 사물의 경제 논리로는 더 이상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참여와 개방과 융화라는 정보의 경제 논리를 따라야 돈도 벌 수 있고, 비즈니스도 성공할 수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하지요?

마케터들은 제품을 사물로 인식하지 말고 고객이 원하는 총체적 가치라는 넓은 시야에서 보아야 해법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고객은 단지 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 놀라움, 색다름, 환상, 경험과 감동등 솔루션을 사는 것이다라는 관점으로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마케터는 고객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책에도 감성 마케팅, 스토리텔링에 대한 글들이 자주 목격되는데요. 바야흐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감성 커뮤니케이션하는 시대가 도래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감각 마케팅 5가지 요약


  1. 제품 특성 위주의 마케팅은 더 이상 쓸모 없다.
  2. 본질적이고 직관적인 실마리가 소비자 반응을 결정한다.
  3. 마케팅 리서치 기법을 재검토하라.
  4. 브랜드 스토리는 중요하다.
  5. 소비자들과 풍성한 유대관계를 맺어라.


책을 읽은후, 머리속에서 맴도는 질문 하나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유쾌한 경험을 부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