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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완보완심

때롱스 2010. 8. 24. 00:41



느린 걸음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저자는 가슴 따뜻한 삶의 지혜를 예리하게 집어내고 있습니다. 그의 표현으로는 느린 걸음으로 천천히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빠른 걸음은 오로지 빠른 직선에 대해서만 생각할뿐 다른 이에 대한 배려나 관심따위는 안중에 없으며 자신에 대한 무배려와 무관심 결국, 자신과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모르는 상황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느리게 꾸준하게 걸으면서 자신도 사랑하고 상대방도 배려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이 때문에 못한다?

어떤 분이 아흔에 영어을 배운다고 찾아오자 사람들이 물었답니다. "어르신, 왜 지금 영어를 배우시려는 거지요?" 그러자 그분은 "지금 배우지 않으면 아흔한 살 되었을 때 후회할까 봐서." 라고 말씀하셨다네요.
여러분 혹시, 나이 핑계를?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요즘 산에 가보면 아래위로 값비싼 등산 의류로 도배한 이들을 많이 봅니다. 일종의 과시욕 또는 남에게 꿀리기 싫다는 경쟁심의 산물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11월 26일은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하루만이라도 탐욕에서 벗어나 작은 것에 감사하고 주어진 것 충실히 써서 쓸데없는 낭비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배려할 줄 아는 하루를 만들어 볼까요?



너 자신을 알라?

자신의 허물과 한계를 깨달을 수 있어야 더 큰 가치를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칸트는 '인간은 오직 자신의 한계와 무기력을 통해서만 정신의 숭고함을 자각한다'고 말했는데요? 제 자신한테 물었습니다. 진정한 자아를 만나 보았는가? 내가 누구이며 어떤 성격이며 나의 장점은? 또는 단점은? 세상의 바쁨에 맞춰살다보니 제 자신의 실체를 모른체 살아가고 있는 저를 발견했네요.


사랑을 포기하는 사람들?

이제는 사랑도 예전의 그 순수하고 순진했던 시절의 모습은 퇴색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재고 따지는 게 너무 많고, 그게 아예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을 외면하거나 회피하고 비현실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일부러 피하며 살아가는 젊은 이들을 볼 때마다 혹시 그런 패배감 혹은 절망감 때문은 아닌가 싶어 안쓰러울 때가 많습니다.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연애조차도 포기하는 젊은이들의 삶...

먼 미래에는 사랑이란 감정이 퇴화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