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리뷰

[리뷰] 위대한 기업을 뛰어넘는 이기는 기업

때롱스 2010. 8. 18. 22:27


일본의 유통기업의 성공의 비법이 담긴 책입니다. 일본 유통을 파헤친다고 보는게 좀더 여름에 맞는 표현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일본대표 5개기업의 탄생부터 성공까지 과정을 낱낱이 엿볼 수 있습니다.

밑바닥 인생의 절실함에서 찾아낸 고객감동 서비스 - 다이소
세계 최대 점포를 소유하기까지 무에서 도전 - 세븐일레븐 재팬
과감한 시장창조로 일본 기업사의 신화적 존재로 추앙받다 - 한큐 그룹
카리스마 경영으로 일본 유통혁명을 이끌다 - 다이에
계열점과의 신뢰가 최우선이다 - 마쓰시타 전기



일본의 유통혁명의 선구자들의 공통점이라고 하는데요? 자신과 한번 비교해보세요?

1) 강렬한 자기실현 욕망
2) 보통사람보다 몇 배나 강한 경쟁심
3) 보통사람의 영역을 초월한 노력
4) 타인의 경험이나 책, 실천으로 배우고자 하는 향학심
5) 자기 주장이 강한 자신감
6) 조그만 성공은 말할 필요도 없고 어떤 통속적인 성공에도 만족하지 않는 끝없는 혁신
7) 인원의 배치나 평가에 대한 깊은 관심과 관여
8) 형식적 고용 관계를 초월한 철저한 사원 교육
9) 상인으로서의 미의식에 반하는 것에 대한 격렬한 노여움
일본 유통 혁명기의 소매기업 창업 경영자들은 공격적이고, 혁신적이고, 카리스마적이지만 동시에 독재적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이책은 필자가 월간 유통저널 2008년 9월호 ~ 2010년 2월호까지 기고한 '일본 유통 이야기' 시리즈 18회분을 엮은 것입니다. 일본 유통은 한국 유통에 많은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유통 특히, 소매 유통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 부족했던 점이 계기가 되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책을 읽게 되면 한국의 차세대 소매업태의 전망 등의 문제에 대해서 일본 유통의 시행착오와 진화과정을 돌아보면서 어느 정도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국내에서 균일가 상품판매로 우후죽순 점포가 생기며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1,000원숍이 일본에서는 100엔숍이었습니다. 다이소의 100엔숍은 소비자들에게 저가 상품을 제공한게 아니라 즐거움을 제공하였다고 하는데요? 경쟁사들이 겉은 닮을 수 있었으나 알맹이를 닮을 수는 없었군요.



일본 세븐일레븐은 100개 점포를 개점하는데 2년이 걸렸으며 17년이 지난 1990년에 점포 수는 4,000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세븐 일레븐 경영의 선진성과 혁신성은 한국에도 많이 소개되었죠? 파산 직전의 사우스랜드의 주식를 70% 확보하고 불과 3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이 사건을 계기로 1998년 하버드 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교재에 일본 기업의 경영방식이 사례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도요타 자동차의 간반 방식이고, 또 하나는 세븐일레븐 재팬의 유통혁명으로 말이죠.
[사우스랜드: 미국 전역에 4,000개 이상의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초우량 회사]



저자는 까르푸 재팬의 실패이유를 두가지를 꼽고 있는데요?

첫째, 까르푸 재팬이 과잉 적응화의 함정에 빠져 결과적으로 까르푸 재팬의 점포를 아무런 색깔이 없는 일본의 종합양판점과 같은 점포로 전락시키고 말았다는 것.
두번째, 악명높은(?) 까르푸의 바이어 매뉴얼에 따라 일본의 제조기업, 도매기업과 영업 교섭을 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된점.



이책은 한국 유통에 많은 영향을 미친 일본 상업 및 유통에 대한 입문서 및 기초연구 서적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이책은 유통 및 마케팅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직장인에게 유용한 책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