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리뷰

[리뷰] 부도덕 교육강좌

때롱스 2010. 7. 27. 23:50


왠지 책 제목부터가 범상치 않았습니다!

천재 작가 미시마 유키오

이 책은 일본에서 1960년대에 출판된 책이더군요. 

읽으면서 헉! 예언서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세월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시대를 수십 년은 거뜬히 앞서갈 만한 수준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의표를 찌르는 구성, 깜짝 놀랄 만한 반전, 명쾌한 놀리 전개등 글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그의 솜씨는 마술사에 비유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노벨문학상 후보에 세 번이나 오를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문학가였다니!

더 충격적인 것은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할복자살이라는 충격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였다네여~

이책은 역설과 웃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며 67편의 이야기가 모두 세상의 도덕,윤리,양식을 뒤집어엎는 자극적인 제목이 붙어 있구요. 냉철한 분석과 통찰로 인간의 심리를 뒤집어 놓습니다 ㅎㅎㅎ

그는 거꾸로 된 발상이나 유머를 독자에게 전달하며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를 파헤치며 인간 전체를 향해 속 시원한 야유를 퍼붓기까지 한답니다.




거짓말을 많이하면 뇌 단련법에 제법 효과가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또한 거짓말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고대 그리스 스파르타에서는 도둑질을 장려했다고 하네요.
도둑질은 병사들에게 민첩성을 단련하는 훈련법이라고 생각했다네요.



저자는 만연필 도둑질 때문에 행복했다며 이책을 읽고 "돌려주세요"라며 주인이 찾아온다 해도
절대로 돌려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네요;;;

저자가 또라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지요.



"노인 한 사람이 마치 자리를 양보하라는 듯이 우리를 노려보는 것이었다. 그 모습이 꼴사나워서
모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고 옆자리 옷자락을 꽉 붙잡은 채 끝까지 버티고 앉아 있었다."

이 대목에서 다소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스포츠도 아닌데 ㅋㅋㅋ

차례 자체가 완전 자극이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