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니잖아

치킨집에서 치킨 안시키면 법에 저촉된다!

때롱스 2009. 12. 6. 22:30


2009년 12월 4일 금요일 동묘역 근처에서 동생들을 만나기로 해서 친구와 근처 ****

치킨집에 들어갔습니다.

요즘 치킨집 같지 않은 좀 올드한, 칙칙한 치킨집이었죠.


우리는 저녁을 먹어서 배가 불렀고 동생들이 오면 치킨을 시키기로 하고

생맥 2잔을 시켰습니다. 서빙보는 아가씨가 대뜸 "치킨은여?" 물었습니다.

일행이 오면 치킨을 시키겠다고 말하였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아저씨들이 들어오더군요.

뒷 테이블에 아저씨가 앉자마자 손님이 왔는데 아는척도 안하냐고~ 화를 내시더군요.

직감했습니다. 아~ 자리 떠야 겠구나...불길한 예감이라는것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0분 지나자 동생들이 들어왔습니다. 분위기를 직감한듯 다른데 가자고 하더군요.

서빙보는 종업원을 불러서 생맥2잔만 먹고 간다고 하니

대뜸! 통닭은 시키셔야죠. 합니다!!!!!!

통닭 안시키면 법에 걸리냐고 물었습니다.

그 아가씨왈 "네"

헉!!!



언제 부터 치킨집에서 생맥만 먹으면 법에 걸리는건지....

직감했습니다. 혹시 연변 사람아닌가?

아가씨를 불렀습니다. "한국사람 아니죠?"

그 아가씨왈 "그게 무슨 상관인데요"

헉!



친구와 동생들이 말려서 참고 치킨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기분 상한체 억지로 치킨과 맥주를 먹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가니

중국 사람 아주머니가 주방을 보고 있더군요.

사장님과 사모님은 한국사람인듯 보였습니다.



치킨집 사장님과 사모님을 보는 순간

법없어도 사시는 좋은 인상이었습니다. 성실하게 사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계산만하고 말없이 나왔습니다.



아래 글을 말할수 없었습니다. 그분들이 너무 선해보여서.....

인건비 줄이려고 연변 아줌마와 아가씨를 쓰시지만...길게 보면 서비스 때문에 손님이 떠날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