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리뷰

[리뷰] 오아시스를 만날 시간

때롱스 2010. 11. 8. 14:21


책을 보면서 이책의 장르가 에세이 인지? 소설인지? 궁금증이 내내 풀리지 않았습니다. 에세이라기 보기에 픽션같고 ^^다 읽고나니 어떤 장르인지 중요하지 않게 되더군요. 다 읽었으니까 장르를 나누는게 의미가 없다는 듯^^

이 책은 매년 15만 장의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매진되는 음악 팬들의 성지 '글래스턴베리 록 페스티벌에 우연히 참여하게 된 남자 '김철민'의 이야기가 담아 있습니다. 회사 생활에서 지친 김철민은 자신을 찾는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아래와 같은 김철민의 생각에서 우리도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아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 뭐고,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건 뭐고,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건 뭔지에 대해 나는 한 번도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런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삶은 영영 진실함이라는 것에서 많이 벗어나 있을 것이라는 예감도 들었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더 잘 알고 싶었다. 근본적인 질문에서 비켜서지 않고, 답을 찾을 때까지 한번 맞서 보고 그래서 나는 답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얼마전 친구녀석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결혼도 하지 않은 34세 청년을 굳이 데려가시는지...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답을 찾아 떠나고 싶어졌지만 떠난다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이 책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 서머싯 주에는 여름마다 캠핑용 텐트를 짊어지고 레인 부츠를 신은 음악 팬들이 3일간의 꿈의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듭니다. 40여 년간의 역사를 이어온 무대 '글레스턴베리 록 페스티벌' 그곳에서 김철민과 음악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 내용이 내용인 만큼 여유있게 맥주를 마시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살다 보니 힘드신가요? 상사에 치이고 동료 눈치 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사표를 과감하게 던질 용기는 없고 저처럼 이런 분들이시라면 비틀즈 음악을 틀고 여유있게 맥주와 책을 읽어보시는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