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리뷰

[서평] 주식투자 주가조작부터 배워라

때롱스 2011. 8. 10. 09:42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희대의 주가조작 사건을 되짚어 보면서 투자시 통찰력을 높이기 위한 책입니다. 저자는 매일경제TV로 제직하면서 3년 넘게 검찰청을 출입하면서 각종 주가조작 사건을 취재하였다고 합니다. 주가조작으로 개미 투자자의 삶을 송두치채 앗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을 펴낸것 인데요. 이 책이 의미있는 것은 개인투자자에게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여섯개의 사건을 소재로 소설처럼 꾸며져 있다는 것인데요. 주식을 잘 모르는 분들도 좀 쉽게 이해할 수 있네요. 

크게 6가지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품을 동반하는 테마 주를 경계하라.
자원 개발 주 투자는 장기전이 될 것을 각오하라.
유명인 테마 주는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단기 차익을 노리는 외국계 펀드를 경계하라.
신기술 주는 채산성을 확인하고 투자하라.
주가조작 세력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욕심을 돌아보라.

주가 조작은 참 교묘하게 이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너무 허술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잠시 있었습니다만...

신기술 테마의 경우 신기술 개발이 되어 엄청난 매출이 기대된다는 내용을 퍼트려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게 하고, 주가가 급등하면 차명 계좌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아 치우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요. 재밌는 것은 신기술을 검증할 만한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와 관련 주가 조작은 줄을 이을것 이라는 것입니다. 갑자기, 황우석 연구 결과에 대해서 진실이냐 아니냐 검증에 대한 이견이 분분했던 것을 사례로 들을 수 있군요.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은 개인투자자들이 따라 주식을 사들이곤 하는데요. 외국인은 자본력도 탄탄하고 정보력이 개인 투자자에 비해 앞서기에 외국인이 사들이면 좋은 주식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 조작을 위해서 교묘하게 외국인 행세로 시세 차익을 노린다니... 알면서 당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주위에서 엿볼 수 있지요. 

작전 세력들이 유명인을 이용해 주가를 부양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만큰 시세차익을 노리기에 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연예인, 재벌가, 정치인, 고위직공무원들의 명의를 빌려 유상 증자에 참여하거나 지분을 인수했다고 하면 주가는 어김없이 상한가 행진을 한다고 합니다. 막연한 기대감이 투자자의 탐욕을 자극한다는 것인데요. 이와 관련해 아래와 같은 Tip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유명인 관련 종목은 3가지를 확인 방법

  • 기업이 영위하는 사업이 유명인의 본업과 관련이 있나?
  • 유명인의 경영 능력이나 재테크 실력이 검증됐는가?
  • 유명인의 경영 참여 전에 주가가 30% 이상 올랐는가? 올랐다면 이미 경영 참여 소재는 반영된 것이다.

자원 개발이나 신재생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기전 3가지 확인 방법

  • 자원 개발/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기존 사업과 연관이 있는가?
  • 수년간의 탐사와 시추를 견딜 만큼 자본력이 충분한가?
  • 3 ~ 5년 장기 투자가 가능하고, 사업 실패 시 주가 하락을 감당할 수 있는가?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증권 시장에 떠도는 정보는 개인투자자 < 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 < 회사중역과 같이 입수하는 계층이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내게 비밀스럽게 느껴지는 정보는 작전세력들의 작전일수도,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정보일수도 있습니다.
주식 결코 만만한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식에 공식과 같은 정답이 없습니다. 소신있게 자신이 만든 기준으로 길게 보는 안목이 정답입니다.

워렌버핏의 '가치가 있는 것은 언제가 제 값을 받기 마련이다!' 문장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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