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리뷰

[서평] CEO 칭기스칸

때롱스 2011. 5. 24. 22:32



책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칭기스칸에 대해서 배울점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추측이 되더군요.
우선, 책이 무지 얇고 마치 포켓용 책처럼 부담없어 쉽게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세가지 단어가 떠오르더군요. 속도중심사고, 공평(수평적 구조), 법치

속도중심사고
칭기스칸 시대에 정복한 땅은 777만 평방 킬로미터 이다. 알렉산더 대왕의 348만 평방 킬로미터와 나폴레옹 115만, 히틀러 219만, 세 정복자가 차지한 땅을 합친 것보다 넓습니다. 그의 업적(?)은 단연 최고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들이 어떤 힘을 가지고 어떻게 정복할 수 있었을까? 그들의 유목적 특징을 엿볼수 있었던 대목은 가축과 아이를 키우는 방식이었는데요~ 개의 경우 한쪽 앞다리 무릎을 접어 끈으로 감아 '절름발이'로 만들어 놓았으며 아이의 경우도 아이의 두 발을 명주실로 살짝 묶어 두는 것이었다. 그들은 시간을 구속하는 시간 중심사고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현대사회를 돌이켜봅시다. 개인 소유에 맞춰 내 섹터, 내것을 지키는 것에 머물러 있는 사고관 입니다. 이것은 권의적이며 군림, 착취하려는 배타적 이기주의로 마인드 즉, 지역 이기주의의 무서운 세계로 치닫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생각만 해도 답답하네요.

공평/공동 분배제
칭기스칸은 전쟁을 승리하게 되면 의례 전리품을 선착순으로 약탈하게 하는 것을 금지하고 공동몫으로 두고 누가 공을 더 많이 세웠느냐에 따라 나눠 갖는 공동 분배제를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조직원들이 어디서 어떻게 근무하든 최선을 다하면 많은 배분을 받을 수 있게한 시스템인 것인데요. 현재는 인센티브라는 명목으로 남아 있지요. 각자가 자기 자신의 일로 여길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인데~ 800년전에 칭기스칸은 제도로 사용하고 있었다니... 그 무엇보다 칭기스칸은 각하 처럼 높여 부르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정복한 민족과 정복당한 민족 간에도 차별을 두지 않았다니고 합니다. 하물며 부하들과 똑같이 입고 먹었던 칭기스칸은 참 검소하게 살았다고 하니 믿을수가 없습니다. 내가 칭기스칸이라면?? 부하들과 공평할 수 있었겠는가? 검소하게 살수 있었겠는가? 그릇의 차이를 느끼는 대목입니다. 제국을 다스렸던 칭기스칸은 부정, 부패, 사회의 부조리가 없도록 만든 근원으로 공평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법치
칭키스칸은 세계 제국을 원할하게 통치하려고 법치의 원칙을 세웠습니다. 헌법 제1조는 간통 한 자는 사형에 처한다! 이 대목은 공동체의 내적 결속에 치명적인 파괴행위라고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제2조는 수간한 자는 사형에 처한다! 동물의 생명을 인간과 같은 궤도로 생각하였기에 이런 법이 세워진 것이구요. 제3,4조에 보면 거짓말 한 자, 다른 사람을 몰래 훔쳐본 자, 마술을 부리는 자, 남의 싸움에 개입해 한 쪽을 편드는 자, 물과 재에 오줌을 누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 모두 다 공동체 생활 규범을 제시한 조항들이네요.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겐 위와 같은 많은 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사건/사고라는 이름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문득, 800년전 칭키스칸 제국에서 산다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얼마전 TV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이 생각났습니다. 그들의 삶은 문명화 되지 않았지만 시기심, 질투, 욕심이 있을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가진 것에 질투 느끼지 않고,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는 삶. 정말 이것이 행복이 아닐까 생각되는 대목입니다. 않가져도 시기, 질투하지 않는 삶 이것이 행복 아닐까요? 현대 우리들은 많은 것을 누리고 있지만 좀더 많은 것을 누리려고 아웅다웅 합니다. 얼마전 책에서 돈이 많아지면 행복도가 떨어진다는 내용의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우리의 삶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