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보·리뷰

[서평] THE ONE PAGE PROPOSAL

때롱스 2011. 3. 28. 21:58



이 책을 읽으면서 제안서는 제안서를 보는 입장으로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당연하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사료됩니다만 아쉽게도 제안서를 쓰는 자의 입장으로 쓰여지는 제안서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쓰고 있는 제안서들이 많습니다. 이메일로 두툼한 제안서를 보낸다면 광고주가 과연 살펴보겠는가? 사실, 막연하게 "우리 제안서는 잘 썼기에 볼것이다"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 나와있듯이 '단 한장이라면?' 좀더 읽어볼 수 있는 확률이 크지 안겠는가? 많은 페이지로 예기해야 하는 부분을 한장으로 예기하려면 엄청난 압축을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지 않을텐데... 1page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가? 의문이 들더군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소장용책이라고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서 형식의 제목, 부제, 목표, 2차 목표, 논리적 근거, 재정, 현재 상태, 실행등의 8개 부분에 대한 논리적 사고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의미가 있었던 대목은 '가장 쉬운 결정'의 법칙, 사람들은 여러 가지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가장 쉬운 결정부터 먼저 내린다는 것입니다. 1page proposal은 이러한 법칙때문에 쉬운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며 최적의 제안이라고 하는데요. 최고의 제안서 메뉴얼이라는 표현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럼 1page proposal을 쓰는 과정에는 크게 목표를 완벽하게 파악하며 자료 수집을 거치며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반대세력에 대해서도 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 윤곽을 꾸미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제목, 부제, 목표, 2차목표, 논리적근거, 재정, 현재상태, 실행등 기획서 순서에 맞는 논리를 갖춰야 하며 사실을 기반으로 작성하게 됩니다. 그런후 축소화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명확한지? 빠진 것은 없는지? 논리에 허점은 없는지? 설득력 없는 주장은 없는지? 전체적인 내용이 설득력이 있는지?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1page proposal에 대한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는 것인데요. 제니시스 에이전트, 쿠푸의 대피라미드,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 전시회, 듀크솔라의 전략적 시장 개발 프로젝트, HDTV 피처 필름 제작등의 실제 사례를 각 부문에 맞춰 작성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습니다.

1page 제안이 설득에 좋다고 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읽고난 느낌은 1page로 요약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상대방에게 정확한 요지를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구나 느꼈습니다. 정확하게 fact를 이해하고 상대방을 설득하게 할수 있는 스킬을... 그것은 축소화 작업으로 인해 설득력을 갖출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말도 많은 말 보다는 짧고 명확한 의사표현이 설득력에 좋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제안서를 쓸때 짧고 명확한 표현은 제안서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책이 아니었나 생각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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