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고 있는 성북구 정릉에 있는 골프연습장인 '모아방'에서 월례회(달마다 정기적으로 한 번씩 모이는 모임)로 충주 센테리움C.C로 골프치러 간다고 합니다. 골프장에 처음 나가는 것을 '머리올린다'고 하는데요. 이는 예전 기생이 되기 위하여 기생수업을 받고 내노라하는 양반가의 영감이 기생의 머리를 얹어 주는 풍습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골프연습을 한지 채 3개월이 되지 않았지만 프로님과 함께 라운딩을 올리는 기회를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날을 머리올리는 날로 결정하였지요. 골프를 시작하면서 누가 머리를 올려줬냐하는 것이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죠. 아자~ 그런데 문제는 머리올리는날 3일전부터 밤마다 지속적인 악몽을 꾸고, 연습장에서 연습을 해도 공이 잘 안맞는 경험을 하였는데요. 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