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전북 전주 여행기(2/2) - 한옥마을

때롱스 2010. 9. 14. 20:26



전주비빔밥을 배에 넣고 전주 한옥마을로 출발! 
전주 한옥마을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한옥이 보존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700여채의 한옥들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한옥마을. '인생부동산' 간판이 너무 친근감 들었다. 혹시 담배를 끊어서 일까?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 이것은 '달고나'


▲ 달고나를 모르시는 분들은 동영상을 보시오. 
[퍼온곳 http://dudxhdtk1804.blog.me/110082764800 ]

예전부터 궁금했던 궁금증을 해소할 요량으로 할머니께 접근했다. "달고나 하나만 주세요" "할머니! 제가 어릴적에 집에서 달고나 해먹으려고 국자도 엄청 태워먹고 혼도 많이 났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뽑기용 국자를 따로 사주셨으면 혼도나지 않고 국자도 태워먹지 않고 좋지 않았을까요?" 의견을 물어보았다.
 


"허허허" 웃으시며 "이 별모양 손상없이 가장자리 잘 자르면 하나 더 주신단다." ㅋㅋㅋ 성인이 된 나에겐 너무나 쉬워보였다. 아뿔싸! 뿌러지고 말았다;;;; "아~" 하는 아쉬움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ㅎㅎ 아쉬운 마음은 지금이나 어릴적이나 다르지 않았다 "할머니! 달고나는 언제 어디서나 먹어도 다니까 달고나인거에요?" 본의 아니게 썰렁한 유머를 할머니께 안겨드리고 발을 떼게 되었다.



스피커에서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 준다는 방송멘트가 흘러나왔다. 약속이라도 한듯이 대여장소로 이동하였다. 큰바위자원봉사회가 관광객의 이동편의를 위해 실시하는 자전거 무료대여란다.



자전거 무상 임대차 계약서 작성중...



자전거 앞에 깃발달린거 빼고 나쁘지 않았다. 오랜만에 자전거 타서 인지 휘청휘청~



블로그에 사진 올려드리겠다고 한컷!



한옥마을에서 꼭 가봐야 할 곳에 대한 소개가 담긴 자타한 팜플렛. 
여기저기 볼것이 너무 많아 욕심많은 여행자에겐 금상첨화~



한옥과 자전거 은근 잘 어울린다^^



'나도 바퀴가 있어야 하는건가?' '젠장! 한옥과 자전거가 더 잘 어울린다!!!'
한옥마을에서 자전거를 질투하는 1인 ^^



'사람한테 화풀이한다' "이리오너라!"



궁에서 자전거 타본적 있으세요?^^ 왠지 왕자 된 느낌이었다. 느낌을 충분히 만끽하기도 전에 어디선가 관리인 아저씨가 나타나시더니 "잔디 죽는다고 자전거 타지 말란다" 한 왕자(?)는 자전거 바퀴를 힘겹게 돌리면서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곳은 왕자보다 신분이 높은 잔디님이 사시는 곳이다^^



길을 따라가다가 '최명희 문학관'이라는 곳에 들렸다.



최명희라는 작가의 '혼불'이라는 소설은 대단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원고를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 처럼 한 마디 한마디 '혼불'을 파나가셨다고 합니다.



'혼불'은 역사를 조각하듯 써 내려간 원고지를 모두 쌓아놓으면, 그 높이가 3미터에 이른다고 하네요.
[위 사진은 전체 원고의 1/3에 해당]



[작가 최명희 선생의 작품들]
직장인들은 한달에 책 한권 읽는게 쉽지 않다고들 하는데... 참 대조되네요.



전주 한옥마을에는 볼꺼리, 즐길꺼리, 먹거리가 참 많다는 팜플렛 같아보입니다.
반나절 돌아도 몇군데 돌지 못해서 못내 아쉬웠습니다.



다리위에 한옥건물이라 나름 어울리는데요? ~^^ 멀리서 사진만 찍었답니다.



우연히 골목길을 지나다 소방서를 발견했어여. 이번 겨울도 한옥 마을을 지켜다오~



이 골목길을 보자니 어릴적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100원만 있으면 해맑게 웃으며 구멍가게에 뛰어가던 나의 모습. 지금,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50원이 있어도 행복할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