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전북 전주 여행기(1/2) - 전주비빔밥

때롱스 2010. 9. 14. 10:14


군산에서 양반의 고장 전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태풍이 아닌 화장한 날씨가 저를 환대해 주더군요.^^ 말로만 듣던 '전주 비빔밥'을 맛보러 부리나케 움직였습니다. 전주비빔밥이 서울사람들의 까따로운 입맛을 과연 잡을 수 있을지?



전주비빔밥의 밥은 사곡국물로 밥을 만들어 밥알이 코팅되는 효과를 얻는다고 하는데요.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유별나다고 해서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계절에 맞는 12가지 반찬이 나오네요. 조미료가 안들어가서 인지 대체로 깔끔하네요.



비빔밥은 전주비빔밥, 진주비빔밥, 통영비빔밥이 유명한데요. 전주 비빔밥은 콩나물과 육회가 들어가야 하는데 없어요???? 문헌에 따르면 전주에서는 흉년으로 식량사정이 어려울 때도 매일 육회용으로 소 한마리를 도살했을 정도로 육회는 자연스럽게 비빔밥의 재료로 사용되었으며 전주는 수질이 좋고 기후가 콩나물 재배에 알맞아 비빔밥에 육회와 콩나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전주콩나물육회비빔밥'이라고 불렀답니다.



그런데 콩나물과 육회친구들은 빠져있다ㅡㅡ; 색감만은 참 화려하네요?
전주비빔밥 이쁘게 나오네요. 역시 사람이나 음식이나 모델이 좋으면 사진은 잘나오법^^



계란탕은 많이 먹어봤지만... 흔히 먹던 계란탕과 좀 틀리더군요. 쫀든쫀득~ 손이 자꾸만 가게 되더라구요.



사진찍으려고 포즈 취하고 있는데 점심이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올라오더라구요. 찍기 힘들었어요. 여기 사장님 이 포스팅 보시면 포토존좀 만들어주세요 ㅋㅋ



식사하고 하늘을 보니 비빔밥 만큼이나 참 화려하네여~